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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그린 서포터즈/송영옥님 2022. 9. 7. 13:23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원흥로 81(산남동 593번지 )에 위치해
있으며 원현리라고도 불립니다.
2003년 3월 원흥이에서 두꺼비 집단 서식지가 발견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애기 두꺼비가
서로 뭉쳐서 산으로 올라가는 장관이 연출되면서
전국적으로 방송을 타고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원흥이 보전운동이 시민단체 중심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KBS환경스페셜에 원흥이 생태가 소개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고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얻어내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환경을 지키자는 시민단체와
개발을 해서 아파트를 짓겠다는 공기업과의
싸움이 처절할 정도로 대립이 심했습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의 삭발의식, 종교인들의 단식투쟁도 전개되었습니다.
2004년 5월 6일에는 3보1배, 5월 30일에는 1000인 행동대가 발족이 되어서 새벽에
수 많은 시민들이 방죽을 에워싸고 원흥이 방죽 살리기 촉구대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100% 만족은 아니지만
정부 개입없이 시민단체와 합의를 이루어 낸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에 속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두꺼비를 지키겠다는
열의가 결실을 본 귀중한 사례로 꼽힘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오늘날 원흥이 방죽은
산과 연결된 통로는 없어 졌지만 이렇게 살아 남았습니다.
숲해설가 선생님들의 설명-연꽃잎 줄기 단면도는 연근모양과 같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해설가 선생님들의 자상하고도 친절한 설명으로 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곳곳에 습지와 연못을 만들어서 습지생태계를 조성하고
구룡산 산림생태계와 조화를 잘 이루며
다양한 식생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꺼비 이동 통로 구룡산과 연결된 두꺼비 생태 통로를 법원 옆을 따라서
구룡산과 이어지게 만들었지만 통로가 좁아서 두꺼비들이
내려오다 죽는 확률이 많고 통로를 따라 내려오는
두꺼비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산 아래 대체 서식지 그래서 구룡산 아랫 자락에 대체 습지를 만들었습니다.
봄이면 두꺼비들이 이곳 대체 습지에 많이 내려와서
산란을 하고 산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원흥이 수생 식물
새로 조성 된 참개구리연못 마름 생이가래 노랑어리연꽃 마름, 어리연, 생이가래 등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기타 동식물
손바닥 논 흰뺨청둥오리 좀작살나무벌개미취, 꽃범의 꼬리,손바닥 논, 열매가 예쁜 좀작살나무 등 많은 나무가 숲을 이루어 자라고 있으며 흰뺨 검둥오리도
헤엄치며 놀고있습니다.
원흥이 두꺼비 생태 교육장은 학생들의 훌륭한 교육장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두꺼비가 엉금엉금 기어 내려와
우리 일행을 환영해 주기도했습니다.
두꺼비
두꺼비가 산에서 내려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아서
성체가 되어 산을 올라가기 까지의 과정을
사진을 통해서 알아 보겠습니다.(2004년 찍은 원흥이 두꺼비 사진 참조)
구룡산에서 원흥이 방죽을 향해
눈속을 기어서 내려옵니다.
짝짓기를 하면서
연못을 향하는 뚜꺼비도 있습니다.
두꺼비 알끈 두꺼비 올챙이 길다란 알끈으로 된 주머니를
낳고 알이 부화되어
올챙이가 되기까지 2주가량 걸립니다.
두꺼비 올챙이는 유난히 까만 색을 띱니다.
1개월 뒤 뒷다리가 나오고 60일 ~ 70일이 되면 성체가 됩니다.
앞다리 뒷다리가 다 나왔어도 꼬리는 있다가
그 꼬리를 영양분 삼아서 완전히 성체가 되면 없어집니다.
수로를 타고 한꺼번에 산으로 올라가기 위해
뭉쳐있기도 하고 한적한 길을 찾아서
올라가는 아기 두꺼비들도 있습니다.
어떻든 엄마 고향을 향해
한발한발 힘겹게 먼 여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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