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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품과 같은 청주 부모산(父母山)그린 서포터즈/송영옥님 2022. 7. 20. 11:11
청주 부모산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산10-8번지) 해발 232m의 낮은 산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청주 시민들한테는 사랑받는 걷기 길 중의 하나이다. 오전 8시경에 올라갔지만 많은 분들이 와서 걷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 산 정상 아래에는 연화사라는 절이 있고 정상에는 성곽이 남아 있어 청주 서쪽을 방어하는 중요한 산성 역할을 했다. 부모산 본래 이름은 아양산( 我養山)으로 불렸는데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부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화천당 박춘무 장군이 의병을 이끌고 아양산에 올라와 군사 조련을 할때 왜군에 포위되어 보급이 차단되었다. 결사항전하는 중에 물이 줄어 들고 병사들이 쓰러져 있을 때 박춘무 장군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머리맡에 있는 소나무를 가리켰다. 일어나서 소나무를 뽑으니 그 자리에서 물이 솟구쳐 병사들을 살리고 잘 싸워서 왜군이 물러났다고 한다. 이때부터 물을 내려 사람들을 살린것은 어버이의 은혜와 같다고 하여 부모산으로 불렸다고한다.
부모산 정상에서 바라 본 동쪽과 서쪽. 동쪽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서쪽은 시골 동네가 보인다.
태고종찰 연화사에 도착하면 입구에 화장실이 보이는데 산을 한바퀴 돌아도 화장실은 이곳 한 곳 뿐이다.
마당에는 대웅전과 8각7층 금강보탑, 사찰 사적비가 자리하고있다.
연화사는 물맛 좋기로 소문난 우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물이 말라서 사용을 못하고 수도가 공급되어서 대신하고 있다.
봉숭아 꽃이 예쁘게 피어 있고 고양이가 맞아준다. 연화사에는 고양이가 많다. 집도 지어주고 먹이도 주고 보호를 하고 있다. 부처님의 자비심이 보이는것 같다.
부모산 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제 121호)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산10-8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성내에서 원삼국기부터 삼국시대 후기까지의 유물이 출토되고, 성벽의 기저부가 원상태로 남아 있으며, 중부이남지역에서는 계단식 보축성벽등이 처음으로 조사되어 역사적으로 고찰할 자료가 많이 남아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참고 : 문화재청 홈페이지)
부모산성 폐허가 된 부모산성이 복원된 모습. 여러개의 집수로가 합해져서 물이 모이고 네모난 배수구를 통해서 물이 빠져나간다.
모유정 유래비를 읽으며 열공하는 시니어 서포터즈 선생님들 산성을 돌다 보면 통신탑이 나오고 그안에 임진왜란 때 화천당 박춘무와 병사들을 살렸다는 모유정이 있다.
화천당을 기리는 '민양공박선생전장기적비'가 1710년 (숙종 36년)에 세워져 현재 중앙공원에 있다.. 청주시에서는 임진왜란 때 청주성 탈환을 위해 함께 싸웠던 조헌, 영규대사와 함께 3분에 대한 제사를 해마다 지내고 있다. 제삿날 우연히 중앙공원을 지나가면 제사에 참석도 할 수 있고 제사 떡도 먹을 수 있다.
부모산 남쪽
부모산 남쪽 자락에는 조계종 사찰 보문정사, 태고종 봉덕사, 송상현을 기리는 충렬사가 자리잡고 있다.
보문정사, 연지 보문정사는 조계종 사찰로 비구니 스님들이 계신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법당 현판을 '대웅전'이라 하지 않고 누구나 알기 쉽게 '큰법당 '이라 표기하였다. 절 입구에는 동네 연못이 있는데 스님이 연 몇 뿌리를 구해서 던져 놓은 것이 20년이 지난 오늘날 연못을 가득 채우는 연지로 변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휴식도 하고 사진도 찍는 명소로 거듭났다. 3층짜리 한옥 건물은 까페라고 하는데 동네 입구를 막아 놓은 것 같아서 느낌이 좋지 않았다.
충렬사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상로18번길 44에 위치해있다
충렬사(忠烈祠)는 임진왜란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선조 28년(1595)에 묘소를 동래에서 이곳으로 이장하고 광해군 2년(1610)에 사당을 창건하였으며 그 후 여러 차례 중수하였다.
송상현의 호는 천곡(泉谷), 시호는 충렬인데, 선조 9년(1576) 문과급제후 선조 24년(1591) 동래부사가 되었다. 임진란이 일어나 왜군이 동래성에 육박하자 군사를 이끌고 항전하다 왜병에게 살해되어 순절하였다.
충렬사 뒷산에는 송상현의 묘소와 현종 원년(1659)에 세운 신도비가 있고, 사당 입구에 선조 28년(1595)에 건립한 충신문이 있다. 지금의 건물은 1980년에 중수한 건물로 정면 3간, 측면 2간의 겹처마 목조기와집인데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3개의 분합문을 달고 앞퇴를 두었으며, 마당 앞에 삼문을 세우고 주위에는 석축담장을 쌓아 보호하고 있다.
(참조 : 문화재청 홈페이지)홍살문 초상화 충렬사 충렬사를 방문했을 때 기와 교체 작업을 하고 있어서 일하시는 분들이 위험하다고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해서 제대로 분향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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