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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청남대그린 서포터즈/송영옥님 2022. 7. 13. 13:35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대청호 일대의 경관에 매료되어 중부권에 별장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주변 환경과 지리적 요건이 잘 맞아 경호실장에 의해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주시 대청댐 부근 1,825,647㎡ 의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이다. '83년 조성당시에는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빈관 개념으로 '영춘재'란 이름으로 준공되었다가 이후 '86년도 7월 전두환 대통령에 의해 현재의 청남대로 개칭된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를 비롯해 명절휴가 등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 년간 총 88회 방문 471일을 청남대에서 보냈다. 국내에 대통령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을 남겼다.
청남대는 휴양 중에도 항상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춤은 물론, 대청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운영하였다.
또한,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4중의 경계철책과 경호실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여 베일에 싸여 있다가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비로소 3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결단이 요구될 때가 많았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정운영의 중대한 고비에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하였고, 이때 내린 결단들은 역사를 뒤바꿔왔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청남대 구상』이다.
그 밖에 역대 대통령들은 청남대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회동하며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여러 국빈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참조 : 청남대 홈페이지)청남대 입구 가로수 길 청남대 가로수길은 2005년에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이름다운 길이다. 길 양쪽에는 튜울립나무 수백 그루가 줄지어 서 있으며 봄에는 연노랑색의 튜울립 모양을 닮은 꽃을 피운다. 청남대는 입구부터 마음을 힐링시켜준다.
청남대 나무, 꽃, 분수
청남대 골프장을 둘러싸고 있는 낙우송은 뿌리가 유난히 많이 돌출되어 있다. 이것은 뿌리의 숨막힘을 보완해 주는 공기 뿌리이다.서양에서는 모양이 무릎을 닮았다 하여 "무릎 뿌리"라고 한다. 낙우송 뿌리를 보면서 강인한 생명력을 느꼈다.
참나리꽃은 7~8월에 피고 나리꽃 가운데 가장 아름다워서 “참나리”란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청설모가 따서 먹고 버린 잣송이가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백합동산에 오면 향기가 그윽하여 잠깐이라도 깊은 심호흡을 해보면 좋을것 같다. 청남대 본관옆 잣나무 옆을 지나는데 무언가 툭! 하고 떨어져서 보니 청설모가 잣송이를 까먹고 버리는 것이었다.
참으로 알뜰하게 까먹었다.
아름다운 꽃길은 더운 여름 아주머니들의 노고와 수고 덕분인걸 알았다. 많은 분들이 꽃밭 만들기에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꽃 한송이한송이가 소중함을 느꼈다.
청남대 반송은 모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반송은 겉에서 보는 모양도 예쁘지만 줄기들이 잘 뻗어서 나무 모양을 아름답게 잡아준다. 반송마다 줄기 모양새가 달라서 속을 들여다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음악분수 메타세콰이어 숲과 대통령 기념관앞에 있는 음악 분수가 시간마다 음악소리와 함께 춤을 춘다. 음악을 들으며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저절로 든다.
청남대 임시정부 청사
5.6공시절에 골프장으로 이용했던 시설에 임시정부청사가 세워졌다.
청남대 임시정부 청사는 상하이에 있는 초창기 임시정부 청사를 모방하여 2022년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청남대 안에 개관하였다.. 충북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였다. 관람을 통해 충북의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희생을 알게 되고 그분들의 희생이 오늘날 우리의 안락한 삶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알게 해준다. 꼭 들러볼 장소로 추천한다.
임시정부 청사 임시정부 수반을 했던 8분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 동상을 세워놓은 것처럼 임시정부 수반도 현재의 대통령 역할을 했기 때문에 건립해 놓은 것이다.
왼쪽부터 박은식 이상룡 김구 이승만 왼쪽부터 양기탁 송병조 이동녕 홍진 '그린 서포터즈 > 송영옥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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