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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숲 속리산 세조길그린 서포터즈/허 경님 2022. 7. 13. 11:25
신라 진흥왕 14년인 553년 당대의 고승 의신대사가 창건한 법주사는 시대를 달리하면서도 많은 왕들과 인연이 깊은 고찰이다. 조선시대에는 태조가 기도를 위해 부속 암자 상환암을 찾았고, 세조는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부속암자 복천암에서 법회를 열고 계곡물에 그 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조선의 태조와 세조 두 임금이 부속암자로 가기위해 걸었던 숲이다. 태조의 상환암과 세조의 복천암은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의 길을 걷지 않고는 다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법주사 앞을 적시며 흐르는 달천에서 상류 계곡까지 당시는 저수지도 없었으니 자연 그대로의 계곡을 걸었을 터, 생각만 해도 당시의 길을 걷고 싶던 계기로 세조길이 탄생했다고 한다.
충북 보은의 랜드마크인 정이품송을 만나고, 오리숲을 지나 세조길을 돌아오는 길에 법주사 경내와 요즘 핫한 속리산연꽃단지의 수려한 연꽃을 담고 왔다.
정이품송 변천사를 보니 고고했던 자태가 이제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해 그간 흔적을 조금이라도 가릴 수 있는 곳에 앵글을 맞추어 담아 보았다
오리숲 전경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솔향기 그윽한 오리숲길로 빠져든다
이어지는 노송이 매력적인 천년 숲 좌측 황토길 오리숲길 길섶에 마련된 황톳길엔 알 굵은 황토가 두텁게 깔려있어 그 위를 걷는 촉감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같다
세조길 시작점 시원한 숲길 풍경 비 온 뒤의 청량함이 그대로 느껴지고 잘 정돈된 숲길을 걷는 탐방객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법주사옆 세조길 저수지 수변로에서 만난 눈썹바위와 소중한 볼거리 목욕소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나는 세조 임금이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목욕소
세조길의 종착지 세심정 옆 작은 폭포 삼각대를 챙기지 못해서 구조물에 의지해 숨 멈추기를 여러 번 시도한 끝에 겨우 한컷을 담을 수 있었다
돌아오면서 만난 법주사 경내 전경 속리산 연꽂단지 연꽃단지에서 만난 화려한 연꽃과 몸 단장 중인 흰뺨 검둥오리, 가족단위 피크닉 장소로도 제격 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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