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양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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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의 명소 산막이 옛길그린 서포터즈/허 경님 2022. 7. 20. 11:19
산을 타고 강이 흐르던 괴산 산막이 마을. 1957년 괴산 수력발전소가 준공되면서 강은 잔잔한 호수가 되었다. 그 덕에 마을 사람들은 산 그림자를 따라 위태롭게 걸어 다녀야 했다. 칠성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어머니들은 한 손에는 장보따리를 다른 한 손에는 고사리 같은 아이의 손목을 잡고서 곡예하듯 산길을 오갔다. 요즘은 걷기 여행자를 위한 수변산책길이 정비되어 호반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그 길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더운 여름이지만 그래도 걸을만한 괴산 산막이 옛길을 다녀왔다.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그리고 사계절이 모두 예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괴산호의 푸른 물이 보이는 언덕에 40여 년생 소나무가 1만평 정도의 군락지를 이루고..